모기 못 잡는 포충기는 가라... 해바캄 '아스페리타스' 주목
[고공행진 기대되는 예비 유니콘] (1) 해바캄 - 포충기 '아스페리타스'

윤동혁 해바캄 대표가 차세대 포충기 아스페리타스를 소개하고 있다.
예비창업자가 창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은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사업화 자금이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최대 1억 원 지원부터 창업 과정에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 등을 갖춘 사업 ‘예비창업패키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사업모델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의 성공 창업을 지원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왔다.
지난해 진행한 예비창업패키지사업에서도 빛나는 성과가 기대되는 스타트업들이 나왔다.

◇농약 성분 포함된 살충제 이제 그만 = “시중에 나온 포충기보다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했고, 디자인 면도 강화했습니다.
모기를 굉장히 잘 잡는데, 이는 포충기에 내재된 유인제의 핵심 성분 덕입니다.”
윤동혁(28) 해바캄 대표는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설명했다.
포충기 전문 스타트업 해바캄은 2023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윤 대표는 해충방제사 등 방역업계에 몸담은 경험을 토대로 스타트업을 차렸다.
그가 스타트업을 차린 이유는 기존 포충기 시장에 대한 회의감이었다.
윤 대표는 “방역업계에 종사하면서 포충기를 접할 기회가 많았는데, 시중 제품은 대부분 10년가량 오래된 모델이거나, 모기 유인 효과가 미미했다”고 회상했다.
그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기존 포충기들은 단순한 구조로 주로 램프, 끈끈이로 구성돼있다. 비행 해충을 잡는 데는 유리하지만, 모기를 유인하는 성분이 없었다.
그런데도 시중에서는 모기를 퇴치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식으로 홍보가 됐다.

해바캄이 내놓은 차세대 포충기 아스페리타스는 특허기술이 포함된 모기유인물질이 적용됐다.
이에 소비자원 등에 불만이 쇄도하면서 국내 대다수 포충기가 모기 퇴치에 효능이 없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포충기 대신 분사형 살충제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윤 대표는 “살충제는 유해성분을 머금고 있기에, 가정에서 이를 활용한다면 영유아부터 어린이까지 굉장히 치명적”이라며
“포충 기술 고도화로 환경,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3년 해바캄을 설립했다”라고 말했다.
해바캄은 지난해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사업에 선정되며 본격적인 사업화에 시동을 걸었다.
윤 대표는 “창업 지원금으로 디자인 개발,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에만 몰두할 수 있었다”라며
“창업교육도 병행해 사업 아이템 고도화부터 기관 융자 등 현실적인 문제를 조언받았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해바캄이 내놓은 차세대 포충기 아스페리타스는 특허기술이 포함된 모기유인물질이 적용됐다.
◇시중 제품 대비 성능·디자인 고도화 = 해바캄이 내놓은 차세대 포충기 아스페리타스는 특허기술이 포함된 모기유인물질을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모기 유인 성능이 뛰어나다. 기존 포충기 시장 제품은 통상적으로 이산화탄소만 활용해 유인하는데,
아스페리타스는 사람 몸 속에 모기를 유도하는 성분을 유인제로 활용해 포충이 더욱 쉽도록 했다.
성능 외 디자인면에서도 일반 포충기 제품보다 공을 들였다. 기존 제품은 자외선을 정면으로 쏘는데, 아스페리타스는 자외선을 측면으로 쏜다.
밝은 빛으로 말미암은 수면 방해 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
윤 대표는 “기존 제품은 자외선을 정면으로 쏘기에 인체에 유해한 빛을 그대로 받게 된다”라며
“모기는 벽에 붙으려 하는 특성이 있기에 벽 쪽에 자외선을 분사하면 포충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기존 대기업 제품 대비 합리적인 가격, 타사 대비 절반 수준인 전력 소모량, 난연 재질로 화재에 강한 점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해바캄은 오는 25일 와디즈 펀딩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펀딩 이후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
일반 사업장 등에도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동시에 청소 방역업체 등에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윤 대표는 “모 대학 산학협력단 곤충생명과학과 교수진과 협업해 모기유인제를 제형화하는 단계에 와있어 곧 대량 생산도 이뤄질 것”이라며
“1인 가구 시대에 맞춰 가정용 포충기도 기획해 모기 없는 쾌적한 가정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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